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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09

미투데이와 팬덤에 대한 단상의 댓글

역시 한날님의 글솜씨는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빅뱅효과에 대해 크게 분석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빅뱅의 팬이 얼마나 열성적인가에 대한 방증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관심이 가는 것은 미투데이의 대처와 그에 따른 결과입니다.

그 대처와 결과가, 이 현상이 단순히 빅뱅으로 끝날지 아니면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줄지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모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첫인상이 좋으면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풀어나가기 쉽습니다.

다만 만난 사람을 머무르게 하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이고 실력입니다.


트위터는 오바나, 샤킬오닐, 애쉬튼 커처 등의 외모를 끌어들였고(미투와는 다른 방식으로) 팬덤을 동시에 끌어들였으며, 머무르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투도 빅뱅, 21을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고, 이제 머무르게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머무르게 하는 점에서 jamiepark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조금 다르네요.

미투가 스타와 팬덤간 소통창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가졌다는데에는 반박할 여지가 없지만,


빅뱅팬들이 미투데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지 ‘빅뱅’이, ‘권지용’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뱅의 인기가 시들거나 권지용이 다른 서비스를 베이스캠프로 삼거나, 포스팅이 굉장히 간헐적이 되어진다면,

빅뱅팬들은 미투를 자연스럽게 떠나게 될겁니다.

이것은 수직과 수평의 소통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스타와 팬의 관계는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스타로서의 위엄, 팬으로서의 심리 등)


미투데이의 정책은 저보다 똑똑하신 분들이 잘 알아서 하실 일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지 않겠습니다만,

팬덤을 팬덤으로 대해서는 결국 스타를 떠나보낼때 함께 떠나는 팬덤을 잡지는 못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