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0
2009

감사

신앙에 나태해지고 식사기도와 아침기도 외에는 성경도 잘 안펴보던

몇주를 보내다가 결국 지지난주는 늦잠을 자서 교회도 못갔다.


다음날, 집에 전화를 걸었다. 엄마와 통화하면 매주 듣는 주일을 거룩하게

보냈냐는 물음에 사실대로 말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노발대발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통화중 눈물나게 감사한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 주일에 주무시는데 꿈에

나랑 동생이 방에 있더랜다. 동생은 자고 있었고 나는 일어나 있었다고 한다.

갑자기 방에 사자가 한마리 나오더니 나와 동생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고 했다.

엄마는 내가 깨어 있으니깐 당연히 동생을 챙겨서 도망갈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사자가 나를 물고 어딘가로 사라질때까지 나는 아무런 반응도 안하고 그냥

물려갔다고 한다. 얼마뒤 경찰이 유품을 챙겨왔으니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잠을 깼다. 엄마는 이런 꿈을 자주 꾸신다.


엄마는 신앙점검을 신신당부하시며 그 날 매일성경을 읽어보라고 하시고 전화를 끊으셨다.

그 날 매일성경 말씀은 예레미야 15:1-9절이었다. 제목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다.’

예레미야 15장 6절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염증이 났음이로다.

말씀에 나온 이스라엘의 모습이 내 모습이었고, 하나님이 나에 대해서 저런말을 하시면 난 어찌할까 하는 생각에

읽고 나자 모골이 송연해졌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내가 잠시 잘못나갈때에 바로 경고를 해주셔서 마음을 다잡게 해주시는

세심함에 감사했다. 내 평생에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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